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순익 대폭 감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1.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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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매출도 24%↓-4분기 영업익·순익 적자폭 감소..."올해 실적 회복세 두드러질 것" 전망

에쓰오일 (60,800원 ▼300 -0.49%)(S-OIL)이 지난해 매출액은 17조4240억원, 영업이익이 3227억원, 당기순이익은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76.9%, 43.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액 4조8593억원, 영업순손실 456억원, 당기순손실 579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0% 늘었고, 적자폭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줄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엔 제품가격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다소 늘었다"며 "정제마진 약세 및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으나 경질유 판매 증가를 통해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실적은 판매 물량 증가(1%)에도 불구하고 2008년 대비 국제 유가 하락(34%)으로 매출액은 감소했고 지속적인 국제 정제마진 악화 및 정기보수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주로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고도화 비율이 높고 글로벌 판매역량을 겸비한 정유사가 경기회복에 따른 정유산업 환경 개선 수혜를 가장 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에쓰오일은 경질유 및 윤활기유 구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에쓰오일은 201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총 투자비 1조4000억 원 규모의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약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연산 9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28만톤의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석유화학 부문에서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연산 58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영업이익률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에쓰오일은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현재 연산 7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연산 30만톤 규모의 벤젠, 연산 2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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