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렌터카 허츠도 토요타車 렌트 중단(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1.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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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표적인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와 에이비스(Avis), 엔터프라이즈 홀딩스가 최근 리콜 조치된 토요타의 차량을 렌트 목록에서 빼기로 했다. 토요타 차량 일부가 리콜 조치된 데 이어 해당 모델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된 데 따라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에이비스는 3개사 가운데 가장 먼저 27일(현지시간) 오후 토요타 차량 렌트 중단을 발표했다. 해당 차량은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의 매장에 있는 총 27만여대 가운데 2만대 정도로 알려졌다.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는 에이비스가 토요타 렌트 중단을 발표할 때만 해도 상황을 지켜볼 뿐 아직 렌트 중단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부랴부랴 토요타 렌트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허츠는 총 차량 29만대 가운데 20%가 토요타다. 이 때문에 에이비스보다 타격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허츠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토요타의 해당 차량은 대개 오래 운용된 낡은 차들"이라며 "렌트 차량을 수시로 바꿔주는 만큼 우리 사업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엔터프라이즈는 전체 렌트 차량 가운데 토요타가 4% 정도다.

토요타 자동차는 전날 가속페달 결함 등으로 리콜 조치를 밝힌 캠리, 코롤라 등 8개 모델의 북미 지역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 모델은 △2007~2010년식 캠리 △2009~2010년식 RAV4 △2009~2010년식 코롤라 △2009~2010년식 매트릭스 △2005~2010년식 아발론 △2010년식 하이랜더 △2007~2010년식 툰드라 △2008~2010년식 세콰이어 등이다.


또 토요타는 이미 단종된 △2008~2009년식 하이랜더 △2009~2010년식 벤자 △2009~2010년식 폰티악 바이브 등을 27일 리콜 대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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