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타결, 기아차 노사협상도 급물살 타나?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12.22 08:21
글자크기
현대자동차 노사가 15년 만에 무파업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 노사협상도 연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기아차 노사는 아직 이렇다 할 교섭안 자체도 없는 상황이어서 연내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아차 노사는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영종 사장과 김성락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23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차 노조는 주간 2교대제와 월급제, 임금 등 세 가지 조건을 일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간 2교대제 문제는 지난 수년간 계속된 협상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난제여서 쉽사리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금 역시 노사 모두 현대차 노사협상의 결과를 참고할 수밖에 없어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협상이 잠정 타결된 만큼 우리도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 모두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