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운용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 이사장은 지난 2일 국민연금 이사장에 취임, 이날 기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전 이사장은 "지나친 리스크 테이킹은 신뢰를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시장에 자극적인 이야기가 이목을 끌기는 하지만 안정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레버리지(영향력)를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관"이라며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곳인 만큼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내년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규모가 300조, 서비스 대상 국민은 300만명에 이른다"며 "국민연금이 종합적 노후 보장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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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이사장은 "경제는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다 잘 될 거라고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 이사장은 향후 경제 전망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4년 전 두바이를 방문하고 위험을 감지했던 일, 지난해 중장기 펀드에 면세제도를 만들고 1호로 가입했는데 그 날이 코스피 최저점이었다는 일화 등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