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인사 청탁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e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 같은 현실은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대다수 임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조직의 기강과 역량까지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심히 유감스럽고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동안 잘못된 인사 관행이 있다면 과감히 타파하고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두바이발 금융시장 충격에서 보듯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할 뿐 아니라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과 같은 그룹 장래를 결정지을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