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난해한 과목은 바로 물리학. 물리에서 말하는 4원소, 양자역학 등의 단어는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그런데 이 물리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인문학과 접목해 다루는 강좌가 있어 시선을 끈다.
김재영 교수의 <인문학을 위한 물리학 이야기>는 한마디로 ‘학문의 근본이치’를 설명하는 강좌다. 시간과 우주, 공간과 물질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강의에서 “물리학과 인문학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학문”이라며 “인문학적 사고로 물리학을 들여다본다면 세상의 근원과 모든 학문의 근본을 보다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뉴턴과 라이프니츠가 공간과 물질을 놓고 벌인 첨예한 대립의 근원에는 ‘존재’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민이 담겨있다. 이밖에 화학, 물리학, 의학의 기본이 되는 4원소설, 4체액설 등은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철학에서 시작된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강좌는 ‘에너지와 엔트로피’, ‘물질과 생명의 경계를 넘어’, ‘양자역학의 해석들’ 등 총 9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한 수강생은 “물리학은 물론 인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용하게 들을 수 있는 강의”라며 “상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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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재영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물리기초론 이학박사를 받았다. 서울대 과학문화연구센터 연구원과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뉴턴과 아인슈타인>, <영화로 과학 읽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물리학 강의>, <우주가 지금과 다르게 생성될 수 있었을까>, <또 다른 교양 : 교양인이 알아야 할 과학의 모든 것>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김재영 교수/ 인문학을 위한 물리학 이야기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