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이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머니투데이 2009.09.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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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현대생활의 예절과 의례

최근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이른바 ‘엄친아’, ‘엄친딸’을 만드는 비법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스칼 라르들리에 교수의 강좌 '현대생활에 있어서의 예절과 의례'는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부르고뉴대학교에 재직 중인 라르들리에 교수는 프랑스의 근현대 의례 전문가. 이 강의에서 그는 프랑스의 식사예절을 통해 식사교육과 자녀교육이 어떻게 한길을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식사예절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은 답답하고 고지식한 일로 치부되기 일쑤. 그러나 예절과 예의는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측면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라르들리에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특히 프랑스 식사 예절의 경우 복잡한 상징적 시스템을 작동시켜 공동체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성스러운 기능을 한다고 설명한다.



프랑스 정식은 식사 시간만 최소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각 코스 요리마다 까다로운 예절이 존재하는데, 매 식사는 상대방과 시간을 맞춰 끝내고 입에 음식이 있을 때 말을 하거나 와인을 마시는 건 결례이다. 또 대화 주제는 반드시 공통의 관심사에서 찾고, 정치나 종교, 금전 등과 관련된 내용은 가능한 피한다.

우리와는 많이 다른 이러한 프랑스의 식사 예절은 나름의 의미와 기능을 갖고 있다. 바로 식사시간을 통해 관계와 소통, 배려의 의미를 배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라르들리에 교수는 “다양한 예절과 의례는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추억을 만든다는 의미”라며 “이를 사회로 확장하면 사회 구성원 간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꾸려 나간다는 기본 법칙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한다.


강의를 들은 한 수강생은 “글로벌한 예의감각을 익히는 데 매우 유용했다”며 “특히 라르들리에 교수의 위트 넘치는 강의 스타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좌는 2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파스칼 라르들리에 교수는 현재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교의 정보통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의례와 관련해 현재 프랑스 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 <11 septembre 2001: Que faisiez-vousce jour-la> 외 다수가 있다.



강좌 바로가기: 파스칼 라르들리에 교수/ 현대생활에 있어서의 예절과 의례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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