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출구전략 시기 상조"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9.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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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서머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성급한 출구전략 추진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 분위기에 도취돼 성급히 시중 유동성 지원을 중단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라며 "(출구전략은) 오늘 당장 추진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1990년대 일본과 1930년대 미국의 경우처럼 경기 회복 분위기에 편승해 공공 금융지원을 중단할 경우 오히려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이른 유동성 지원 중단으로 대출과 금융 시장이 경색돼 회복 추세가 오히려 반감됐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용시장 회복은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 지원을 통한 부양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서머스는 "현재도 실업률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향후 수년간 이 같은 고용시장의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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