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직원들이13일 오전 84일 만에 전면 조업 재개에 들어가면서 첫 조회를 열고 "쌍용차여 영원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진기자ⓒ
이유일 쌍용차 (5,510원 ▼140 -2.48%) 공동법정관리인은 이날 아침 8시50분쯤 평택공장 본관 뒤편에서 3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조회에서 "회생을 위해 직원과 직원가족, 그리고 협동회채권단 및 판매대리점협의회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은 우리 스스로 선제적인 강력한 자구노력 없이 채권단의 희생만을 강요할 수도 없으며,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이미 희망퇴직으로 1670명 가량의 동료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향후에도 이번 노사합의에 의거해 경찰 조사가 종결되는 대로 사규와 원칙에 따라 분사나 희망퇴직 등으로 50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면서 "회사를 떠난 2170여 명의 희생을 기억해 하루빨리 조기 정상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상황에 따른 라인의 효율적 운영, 생산성 제고와 경영효율 증대, 선진화된 노사문화의 구현 등 모든 부문에 걸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이번 사태를 도약과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부터 생산 전라인의 정상가동을 시작한 쌍용차는 이달말까지 26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