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4일(14: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경기저점에 대한 논란은 모두가 다 예상하는 상황이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많이 풀어놓은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이냐가 하반기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랍 프레이딩의 경우 채권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프랍팀에서는 국내채권, 코리안 페이퍼, 일부 원자재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 고유 돈을 운용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프랍의 경우 유동성이 있는 종목을 최우선으로 한다. 언제든지 시장이 바뀌면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채의 경우에도 지표채권 위주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프랍팀이 거래하는 채권의 95%는 모두 지표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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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현물채권 투자를 많이 했다. 포지션도 많이 구축했고 캐리도 많이 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공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차익 이자수익이 많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고민이 많다는 설명이다. 상반기에 많이 구축해놨던 포지션도 최대한 정리해 몸을 가볍게 만든 상태다. 시장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언제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
사실 현재의 스프레드나 절대금리 수준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상태지만 섣불리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통화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커브 트레이딩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남 팀장은 커브 베팅을 어떻게 취할 것이냐에 대한 각 기관의 시각이 하반기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채권은 시기의 문제"라며 "단기채권 금리가 언제 오르는지가 관심사일 텐데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쯤엔 스탠스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한 시그널은 3분기 중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