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30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트와 승마는 술과 골프를 즐기지 않아 배우게 된 취미활동 중 하나"라며 '호화 취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등 다른 취미도 많은데 요트와 승마를 귀족 스포츠로 나쁘게 본 것"이라며 "요트와 승마는 취미로 즐기기보다는 지방에서 근무할 당시 주변인의 권유로 단기간 배웠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싱가폴에서 요트 부품을 사왔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싱가폴에 출장 갔을 당시 구명조끼와 반바지를 산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당시 사온 물품들을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코리아 루머'에 대해서도 "대전충남지역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위원장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미스코리아와 어울려 다녔다'는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김 내정자는 간담회 자리에서 "(향후)인사검증 과정에서 또 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을 생각을 하니 너무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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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와 관련, 김 내정자는 "지역안배보다는 실력 있고 인품 있는 사람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인사검증을 마쳐 총장에 정식 임명되면 국제검사협회 부회장으로서의 안목을 살려 검찰 조직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시기에 맞는 사람이 있다. (나는)이 시기에 (검찰총장)자리에 잘 맞는 사람이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