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AIG·베어 채권으로 164억불 평가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6.11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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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10일(현지시간) AIG와 베어스턴스 구제과정에서 떠안은 채권으로 1분기중 52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포함한 이들 회사의 채권으로 인해 연준이 지난해 이후 입은 총 평가 손실은 164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연준은 그러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이들 채권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업어음(CP) 담보 대출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1억4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은행과 투자회사에 대한 긴급 대출을 통해서도 12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통상적인 국채 발행을 통해서는 45억7000만달러를 벌었다.



연준은 긴급자금지원을 위해 총 9650억달러어치의 담보를 은행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날 보고서 발표는 금융기관 구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공개를 확대하라는 의회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앞으로도 매달 금융권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대출현황, 보유자산 등에 대한 보고서를 매달 발표할 계획이다.

연준은 그러나 구체적인 대출 기관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금융시장 안정을 해칠수 있다며 보고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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