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개발 위치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북권 르네상스'사업을 발표했다. 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심재창조와 서남권르네상스에 이어 3번째로 내놓은 도시재생계획이다.
동북 르네상스는 동북권을 관통하는 중랑천을 발전 축으로 삼아 권역내 남북과 동서를 잇는 생태 문화 경제 교육 거점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뱃길을 위해 동부간선도로를 단계적으로 지하에 옮기고 수질 개선한 20만톤의 물을 중랑천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랑천을 따라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거점으로, △초안산 일대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를 3대 신문화거점으로 개발한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부지가 있는 창동·상계 지역은 업무·상업 중심지로 복합 개발해 동북지역 신(新) 비즈니스타운 중심지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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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석계 역세권은 업무·상업·문화·복합단지는 물론 대학 벤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수·뚝섬 일대는 산업뉴타운과 연계해 21세기형 신산업 메카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동북권을 다시 중랑수경축·남북1축·남북2축과 동서 1·2·3·4축으로 나눠 남북과 동서의 격자형 발전축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방학~구의·자양에 이르는 기존 중심지 개발축을 남북1축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계~건대입구에 이르는 개발촉진축인 남북2축에는 역세권 고밀복합개발하기로 했다.
동서방향 4대축은 남북방향 발전축과 연계해 개발 붐이 동북권 전역으로 퍼지도록 계획했다.
동북권의 지역 숙원인 교통인프라도 확충된다. 시는 청량리 왕십리 등 주요 거점지역을 30분 내 연결하는 경전철 4개소 35.84㎞를 개설하는 등 도로 철도사업에 총 6조97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동남권 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5대 전략과 15개 과제,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 사는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등 8개구 350만명이 혜택을 본다.
오 시장은 "동북권은 서욱 4대권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우수한 자연환경과 26개 대학이 집중돼 있어 경제문화적 잠재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서울 변방에 머물던 이 지역을 서울의 핵심지역으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