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덕수궁 대한문 분향소에 놓인 노 전 대통령의 영전과 담배 ⓒ 송희진 기자
노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며 끊었던 담배를 임기 중 종종 피우곤 했다. 검찰 조사를 받기 전 봉하마을을 나서면서도,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피웠던 담배다. 마지막 순간에도 그는 담배를 찾았다. 물론 그에게 마지막 한 모금은 허락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담배들로 가득차고 있다. 추모객들은 저마다 흰색 국화와 함께 담배를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바치고 있다.
이후 봉하마을에 차려진 빈소에도 어김없이 담배는 등장했다. 빈소를 찾은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어김없이 담배를 지참했다. 담배의 종류는 국산 담배인 C 담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 C 담배를 피우던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 '사람 사는 세상'에 공개됐던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
↑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말기 'MBC 스페셜'에서 방영한 장면. 노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발견된 담배를 급히 숨기며 멋쩍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