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말 마무리된 1차 구조조정 이후 6월 말까지 중소형선사에 대해 2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해운사들의 연간 실적부진 전망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당분간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실적악화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해운사의 실적회복은 결국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달려 있다"며 "해운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경기상황의 호전을 보여주는 주요 시그널들이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한진해운 (5,220원 ▲40 +0.77%)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은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STX팬오션은 해운업 1차 구조조정 당시 주요 감점 항목이었던 용대선 비중이 여전히 30%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주가 밸류에이션이 타사 대비 높아 가격 부담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산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