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기업 구조조정 향후 추진 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시장 지표들이 조금 나아진다는 전망들로 인해 자칫 기업구조조정이 소호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장 지표들이 조금 나아진다는 전망들이 있어 자칫 구조조정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고, 기업들도 나아지고 있는데 왜 구조조정을 하느냐며 저항할 수 있다"며 "위기 이후 경쟁력을 갖고 도약해야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종창 원장과의 일문일답.
-오전 회의에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나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대해 보고했나
▶개별 기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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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기업 중 세부평가 대상 기업수가 얼마나 되나
▶400여개 된다.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 워크아웃, D등급을 받으면 퇴출될 것이다.
-주채무계열 구조조정 관련해 주채권은행 대응이 미흡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어떻게 묻겠다는 건가
▶책임묻는다는 것은 지금 구체적인 안이 있는게 아니다. 문구 그대로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워크아웃을 하면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2개월내 하겠다고 했어도 지연될 수 있다. 개별 건별로 사안이 다르다.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해서 못했다고 하면 독려하는 차원에서 해야될 것이다.
-기업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건가
▶좀 더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기업은 아니다.
-조선건설해운 말고 관계부처와 추가로 구조조정 협의를 하고 있는게 있나
▶현재로서는 하고 있는 것 외에는 별도로 없다. 관계부처 협의한게 없다.
-주채무계열 구조조정 진행 사항에 대해 언급해달라. 만족하나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아직까지 뚜렷이 뭐가 나온게 아니다. 1차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있고 MOU를 맺을 것인지 아닌지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 현재로서 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부실책임이 있는 경영권을 유지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건가
▶남용을 방지한다는 거다. 부실책임이 있다고 해서 경영진을 우리가 배제할 수 있는게 아니다. 법원에서 결정하는 거다. 법원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결정할 때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해달라.
-주채무계열 평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니 것 아닌가.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평가 결과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현재로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현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진행했다 하더라도 당국자가 공표하기 굉장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