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국민들께 면목없다"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4.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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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사저 출발, 버스로 이동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8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 김경수 비서관 등과 함께 청와대 의전 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로 이동한다.

노 전 대통령은 출발 직전 사저 주변에 모여 있던 '노사모' 회원들에게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란 말을 짧게 한 뒤 곧바로 버스에 올랐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에는 새벽부터 수백여명의 '노사모' 회원들과 취재진이 몰렸다.

경찰과 경호팀은 봉하마을 공터에 지휘본부를 마련, 차량 진입 등을 통제하고 국내외 취재진에게 비표를 나눠주며 봉하마을의 출입 인원을 제한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탑승한 버스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버스 주변을 감싸며 서울까지 에스코트할 계획이다.

한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은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하고 노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盧 전 대통령 "국민들께 면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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