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정부가 추진했던 상생 보증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자금을 출연하는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자금 여력이 부족한 대기업을 대신해 자금을 부담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쌍용차 및 GM대우 협력사를 지원하는 '지역상생 보증펀드' 협약식을 가졌다.
보증기관들은 출연금 200억원을 기반으로 GM대우와 쌍용차의 협력사가 금융회사에서 받는 2400억원의 대출을 보증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와 경기도 관내에 있는 협력사를 우선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력해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델로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협약식에는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이사, 이백순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 전무,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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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2차례에 걸쳐 현대·기아자동차, 포스코,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LG디스플레이, 두산인프라코어, 르노삼성자동차, 석유화학업체 등의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