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이번주 초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이견조정 과정을 거쳐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세부 재무평가 항목은 △안정성(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채무상환능력(이자보상배율) △수익성(영업이익률) △유동성(현금자산비율) △활동성(매출액 증감률) △분식회계 여부 등으로 구성됐다.
총점 기준으로 45점 이상 60점 미만은 C등급, 45점 미만은 D등급으로 각각 매겨진다. C등급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D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는다.
금융권은 평가 대상인 38개사 가운데 20% 이상이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해운업체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운송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수출입 감소에 따라 글로벌 운임지수가 하락하면서, 운송료를 낮게 책정했던 업체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007년 하반기부터 운송료를 실제 비용이하로 책정하는 등 해운업계에 출혈경쟁이 상당했다"며 "유동성 압박을 느낀 업체들은 허위계약을 통해 매출실적을 부풀린 경우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해운사 신용위험평가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결과는 이번 주말쯤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