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6일(15:5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경기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하나은행으로부터 3050억원 규모(최초 OPB기준)의 부실채권(NPL)을 인수한다.
하나은행은 전체 채권을 원금 기준 1000억원 규모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으며, 경기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각각 2070억원, 980억원을 인수한다.
경기저축은행은 자회사인 진흥신용정보를 통해 부실 채권 추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경매 등의 방법으로 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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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매입 채권이 대부분 아파트 등 부동산 담보 채권"이라며 "경매 등을 통해 원금 회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저축은행의 부실채권(NPL)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의 부실 채권 매각 움직임과 수익 모델 다변화를 노리는 저축은행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서 높은 수신금리를 내세운 저축은행에 자금이 집중됐다"며 "신규 PF대출이 전무해지는 등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저축은행들이 부실 채권 매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채권 추심 능력이 있는 저축은행은 부실 자산을 인수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