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인 '꼼파스(KOMPA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첨단기술을 인도네시아의 천연자원과 풍부한 노동력에 결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50만 헥타르(ha) 조림사업에 더해, 이번에 체결할 예정인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육성 양해각서(MOU)에 따라 두 나라의 산림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공조와 관련, "오는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세안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남태평양 3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2박3일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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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오후에 대통령궁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산림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 인도네시아 내 20만 헥타르(㏊)의 조림지 추가 확보,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에너지·자원·산림 협력관계 증진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7일에 수행경제인 조찬 간담회, 아궁 락소노 국회의장 면담, 한·인도네시아 CEO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오찬, 현지진출 의류업체 시찰,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8일 아시아지역 공관장들과 조찬간담회를 열어 동북아 국가에 치중했던 아시아 외교를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태평양 등으로 넓히는 내용의 이른바 `신(新)아시아 구상'을 밝힌 뒤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