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330선까지 밀렸다 낙폭줄여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3.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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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 힘입어 347.76 마감

1600원을 넘보는 환율, 미국 다우지수 7000선 붕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3대 악재가 한꺼번에 코스닥 시장을 위협하며, 장중 한때 코스닥 지수가 33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구원투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줄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포인트(0.56%) 하락한 347.7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6700선까지 밀렸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코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지수 하락폭을 만회한 것은 환율과 기관 덕분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1590원선을 넘어서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기관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4억원과 136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오후 들어 순매수 폭을 늘려가며 지수를 떠받쳤다. 기관은 이날 251억원 순매수 했다.



수급이 악화된 가운데,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출판매체(-5.06%) 섬유/의류(-3.95%)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상승한 업종은 금속(1.58%)과 반도체(0.66%) 등이었다.

장 초반 줄줄이 하락세를 이어가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는 전날보다 4.98% 상승했고, 평산 (0원 %)도 6.6% 올랐다. 현진소재 (7원 ▼7 -50.00%)도 8.86% 뛰었고, CJ인터넷 (0원 %)은 7.3% 상승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 (25,650원 ▲250 +0.98%)는 5.4% 하락했고, 포스데이타 (28,650원 ▼400 -1.38%)도 3.6% 내렸다. 미디어법 처리가 뒤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YTN (3,015원 ▲5 +0.17%)은 10% 이상 빠졌다. 게임하이 (25,400원 ▼1,950 -7.13%)도 6.7%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후 금융정보 제공 요청을 받았다는 공시를 한 트라이콤 (0원 %)은 하한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부도설에 휘말렸던 아이오셀 (0원 %)은 은행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해명에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30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를 비롯해 656개였다. 보합은 72개. 거래량은 6억7270만7000주, 거래대금은 1조3251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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