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식시장에서 에스티큐브 (5,690원 ▲210 +3.83%)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마크로젠 (17,910원 ▲110 +0.62%)과 디오스텍 (17,550원 ▲160 +0.92%)은 10%정도 하락했다. 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 조아제약 등 이른바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4% 이상 하락했다.
특히 줄기세포 연구계획서에 대한 심의결과 발표를 앞둔 지난 4일과 5일에는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지난 4일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지만 심의 결과 당일인 5일에는 주가가 급등락했다. 심의가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 우려감이 부딪힌 결과로 분석된다.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 등도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생명윤리심의의원회 심의 결과에 큰 수혜를 본다고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연구는 차병원이 단독으로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효과를 볼수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연관성이 너무 약하다는 평이다.
이들 회사들도 황우석 전 교수나 줄기세포와 관련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달갑지 않게 여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줄기세포 때문에 급등한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게 된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줄기세포 관련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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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장 마감후 생명윤리심의의원회는 차병원이 신청한 연구계획서에 대해 '수정보완 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고, 2~3개월 후 열릴 다음 회의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가 열리기 직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다시 한번 출렁댈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구 승인결과를 둔 머니게임이 다시 한번 벌어질 수 있다"며서도 "줄기세포 연구계획서의 통과되더라도 아직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뿐 생산 연결가능성을 좀더 따져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계획서가 통과 되더라도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며 "머니게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