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분양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부동산 리츠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달 중에는 1조원대 초대형 부동산리츠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부동산리츠를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부동산리츠를 꼽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해 부동산리츠의 일반공모 예외기관을 14개 기관으로 크게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민연금 등 3개 기관만이 부동산리츠 발생주식의 30%이상을 보유하면 일반공모를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정부는 또 부동산리츠가 매입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취등록세를 면제해 줄 방침입니다.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은 그 동안 물건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동산 리츠업계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내놓은 빌딩을 매입해 왔는데, 투자물건이 다양해져 설립이 용이해졌죠./
일단 이달 중 1조원대 초대형 리츠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이 리츠는 유명 건설사들이 시공한 아파트의 미분양분을 매입한 후 이를 다시 임대해 운용함으로써 투자수익을 얻는 구좁니다.
특히, 대한주택공사가 리츠에서 판매되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중순 리츠를 관리할 자산관리회사를 선정하고 투자자 모집도 확정지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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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과 KB부동산신탁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리츠설립을 검토 중에 있으며, 여기에 대형 자산관리회사들도 물건 확보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정책이 침체된 아파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리츠업계의 중흥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TN 김성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