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진위논란③ K씨가 본 박씨 "수준이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1.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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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가 미네르바 멤버의 심부름꾼은 명확히 말 못하겠다"

미네르바 진위논란③ K씨가 본 박씨 "수준이하"


"박대성 씨의 중국경제 관련 글은 수준 이하의 글이다"

월간 신동아는 19일 발매된 2월호에서 지난해 12월호에 미네르바 관련 기고문을 보내 온 K씨가 검찰에 구속된 박대성(30)씨의 중국경제 관련 글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K씨는 "박 씨가 검찰에 체포된 후 썼던 경제 전망 글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8%로 예측했는데, 이는 억측이고 과장된 것"이라며 "국가재정이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이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는데, 박 씨는 그 부문은 무시하고 내수부진과 수출경기 위축만 강조하는 등 본질적인 면을 놓친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이후 헤지펀드가 청산 절차를 밟고 유럽계를 포함해 중국에 진출한 자본이 이탈하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다고 해도 중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를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국 GDP성장률이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4분기 3.5%로 떨어졌지만 국가재정이 탄탄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미네르바 모임에서 미국과 중국 중 경제 위기를 빨리 극복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했는데 중국이 더 빠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 재정이 탄탄하면 추가자금 방출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중국 부동산 가치가 떨어져 버블위기라고 하는데 중국은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고, 개인 기업에 임대 형식으로 내주는 등 최종적으로 국가 소유기 때문에 이것도 잘 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K씨는 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중국 경제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씨는 박 씨와 관련해 "미네르바 멤버 중 한 사람의 심부름꾼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 못하겠다"며 "연락이 끊긴 한명에게만 물어보지 못하고 나머지에게 모두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답했다"고 말하면서 박 씨와 관련해 더 이상 물어보지 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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