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장, 마지막까지 고심"
-"국세청,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 계속"
청와대는 18일 4대기관장 교체로 설 이전에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 “아직 개각이 최종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수석들의 개편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DJ정부 첫 대사를 이홍구 총리께서 하신 것처럼 주미 대사는 초 정파적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며 “한 전 총리 본인께서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흔쾌히 받아주셨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국가정보원장에 임명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모두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지역안배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재적소가 인사 원칙이지 지역차별은 없다”며 “아직 여러가지 후속인사들이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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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4대 권력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원세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보여줬으며 서울시 부시장 시절부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는 업무역량 외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업무 추진력, 개혁성향 등이 국가정보원장 낙점의 주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물망에 함께 올랐던 류우익 청와대 전 실장 등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의 경우 일찌감치 결정된 것은 아니고 마지막까지 고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뛰어난 조직 장악력과 경찰 내 신망이 두텁다는 점, 촛불시위 등으로 제기된 법질서 확립을 추스릴 수 있다는 점이 인선배경으로 작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무대리 체제로 가닥을 잡은 국세청장 인사와 관련해 “적절한 후임인선을 찾고 있다”며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