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이날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인운하 개발이 이뤄지면) 인천 청라·송도·영종도와 김포 검단, 서울 강서구가 중심 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이 꼽은 '수혜 지역'들은 인천과 김포 양 터미널의 배후에 자리 잡고 있다.
국토부는 이 운하를 단순한 홍수 예방과 물류 수송 공간이 아니라 문화·관광·레저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인근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 사업을 통해 인천 송도·청라, 김포 검단 주변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공원 등 친수 공간이 조성된다.
다만 경기가 워낙 얼어붙어 있어 아직 현지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운하 개발이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당장 올해 안에는 운하 개발이 시장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면서도 "완공 시점인 2011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운하 호재가 인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