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계획 확정… 3월 착공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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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용산~중국' 여객선 운항

경인운하 사업이 오는 3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인운하사업을 수자원공사가 비용을 조달해 추진키로 결론이 났으며 최근 사업 계획도 확정됐다. 따라서 국토부는 한강쪽 구간의 굴착공사를 오는 3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경인운하 사업은 1995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됐지만, 환경단체 등이 경제성이 없다며 강력 반발해 2003년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후 정부는 해외 운하전문기관 등에 경제성 용역을 의뢰,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재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재추진 의사를 밝혀왔으며 지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자원공사가발주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보수적인 잣대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수익비율이 1.07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추진을 확정했다.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경인운하의 길이는 18㎞이며 이 중 방수로 14.2㎞는 현재까지 계속 파와 한강 쪽으로 3.8㎞만 추가로 파면 한강과 서해가 이어진다. 운하 폭은 기존 계획(100m)보다 좁은 80m로 확정됐으며 한강 쪽에 김포터미널, 서해 쪽에 인천터미널이 설립된다.

이 운하에는 4000톤급 선박이 투입, 화물을 운송하게 돼 경부고속도로 등 내륙 교통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 2012년 이후에는 서울 용산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도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2조2500억원이 투입되는 경운운하 사업이 완료되면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1년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굴포천 유역의 홍수가 예방될 것"이라며 "이밖에 물류비 절감, 내륙 교통난 해소, 관광효과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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