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가자지구내 하마스 정권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최근 계속된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방어 차원의 자위적 공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단순한 '보복' 공격이라고 하기에는 공습 규모가 너무 컸다.
'하마스 붕괴'에 대한 이스라엘의 결의는 공습에 발맞춰 카디마, 리쿠드당, 노동당 등 3개 정당이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는 총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하마스 공격에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읽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 프랑스는 폭력사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하마스 목표로서 일반 시민들의 희생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아랍연맹 소속 22개국 외무장관들은 28~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관련된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전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 등이 붕괴돼 '순화된' 아랍 연맹의 조치가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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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방진영에 대해 보복을 다짐한 알카에다 등 이슬람계의 테러 공격이 연말연시 지구촌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우려가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