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금리인하에 美 국채수익률, 사상 최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2.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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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FRB는 16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존 1%이던 목표금리를 0∼0.25%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사실상의 '제로금리'시대가 열렸다.

FRB는 지난해 8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5.25%이던 기준금리를 0∼0.25로 끌어내렸다.



FRB는 이와 함께 장기 국채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FRB가 장기 국채를 매입하게 되면 해당 국채를 금융회사들에게 FRB가 직접 자금을 수혈하는 셈이 된다.

BG칸토마켓데이터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0.14%포인트 떨어진 2.81%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2.80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1977년 30년 만기 국채가 판매된 이후 최저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21%포인트 떨어지며 사상 최저인 2.30%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0.09%포인트 하락하며 저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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