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는 주요 판매수단인 할부와 리스 시장이 정상화 되지 않을 경우 고사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명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31.0% 감소한 2948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95대)에 비해서도 무려 44.3% 급감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월별 점유율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달 총 422대를 팔아 385대에 그친 혼다를 40여대 차이로 앞섰다. 메르세데스-벤츠(333대), 렉서스(309대), 아우디(282대), 폭스바겐(239대) 등의 순을 보였다.
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27.1%), 2000~3000cc미만(35.3%), 3000~4000cc미만(31.1%), 4000cc이상(6.5%) 등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1751대로 59.4%, 개인구매는 1197대로 40.6%였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캐피탈 및 리스사 등 여신금융계의 경색이 지속돼 전월 및 전년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자동차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여신금융업계의 신용경색이 조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