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서울병원, R&D 손잡아(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0.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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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제 개발… 임상 등 공동진행

국내 생명공학회사 셀트리온 (187,000원 ▼4,500 -2.35%)은 15일 삼성서울병원과 표적치료제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연구를 위한 포괄적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에 공동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기초 의학연구 능력과 의료인프라를 자사가 개발중인 바이오의약품의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포함, 7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란 특허가 끝난 뒤 바이오신약과 비슷한 구조를 갖도록 만든 복제 의약품을 말한다. 기존 화학합성신약의 제네릭과 구별하기 위해 시밀러란 용어를 사용한다.



셀트리온은 이들 바이오시밀러를 오는 2010~2014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국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약청(EMEA)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임상시험관리운영기준(GCP) 수준의 임상이다.

따라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협약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다국가 임상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능력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소위 '칵테일 요법'(병용투여요법)에 대한 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병용투여요법이란 2가지 이상의 의약품을 함께 처방하는 방법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이거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데 사용된다.


기존 화학합성의약품 분야에서는 복합제제 등을 만드는데 널리 사용됐지만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서는 시도된 적이 없었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삼성서울병원과 임상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것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울러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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