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번 러시아 방문은 4강 외교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시베리아 자원개발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핵 불능화 중단 선언 등 북핵문제와 한반도, 동북아 평화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러시아 측이 6자회담 등을 통해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에너지,자원 등 전략적 분야의 경제협력 기반의 틀도 마련한다. 특히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방안과 서캄차카 해상광구 공동개발, 우리 기업의 러시아 유망광구 참여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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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모스크바주에 한국 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우라늄을 비롯한 각종 광물자원 개발, 러시아 연구소와 우리 기업·연구소·대학간 기술협력 등 총 1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도 만나 한러간 실질협력 강화문제를 논의하고 한러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30일 후루니체프 우주센터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새로운 한러관계 발전발향에 관해 연설한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주최 만찬을 마치고 러시아를 떠나 1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