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47.27불 기록경신, 145.08 마감..'중동긴장'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1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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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최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43달러(2.4%) 오른 145.08달러에 마감했다.
WTI 선물은 이날 오전 전자거래에서 147.27달러까지 치솟아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윌리엄스는 "이날 상승의 주원인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며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적대적인 발언들이 가라앉지 않는 한 이로 인한 유가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수급 우려와 중동긴장을 촉매로 투기적 매수세가 작용하면서
유가가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 투자자산인 원유시장으로 자금이 몰린 점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8월물 난방유 가격과 정제 가솔린 가격도 각각 1%, 1.5% 오르는 등 유류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천연가스는 오전 급등분을 반남, 3.3%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상승으로 상품시장 벤치마크인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0.6% 상승하는 등 주요 상품 가격도 일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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