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압수수색 등 거래소 수사에 대해 지난달 14일 심경을 밝힌 뒤 40여일 만에 보낸 경영자 서신에서다.
지난달 검찰 압수수색 직후 밝힌 정치적 뉘앙스 섞인 톤과는 달리 이번엔 임직원들에게 본업에 충실해 하반기 대내외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특히 내달 돈육선물 상장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쇠고기 정국이 돈육 수요증가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헤지기능을 갖는 돈육선물의 시장 형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세부적인 제도설계, 시스템 개발 등 시장 기반 조성뿐만 아니라 언론기고·설명회·투자자 교육 등 모든 매체를 동원해 홍보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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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월에 문을 연 개별주식선물은 한 달여 만에 하루 최고 3만7000계약, 720억원을 기록했다"며 "거래소의 진정한 상품선물이 될 돈육선물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돈육선물은 다음달 21일 상장 예정으로 금융위원회는 27일 이에 대한 상장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그는 또 "대외적으로는 CME Globex(시카고 상업거래소 24시간 매매시스템), Eurex(유럽선물거래소)와의 연계거래를 위한 막바지 협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