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공백 완화-현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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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일 한미약품 (33,850원 ▲200 +0.59%)이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제휴를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신약파이프라인 공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이번 제휴를 통해 크리스탈 (2,265원 ▲35 +1.57%)지노믹스의 연구개발(R&D) 파이프 라인 전체에 대해 향후 아시아 지역 판권 등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며 " 특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크리스탈의 R&D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면서, 신약 파이프 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로 한미약품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신약 파이프 라인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한미약품이 신약 개발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미약품이 이번에 투자에 나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기반 기술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을 창출한 다음, 이를 제약회사 등에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하는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질환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해 제약기업에 제공하는 연구용역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억원, 영업손실 34억원, 순손실 31억원을 기록했으며, 2007년말 순현금 174억원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기반 기술들은 해외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현재 7개의 R&D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개발중인 관절염치료제가 유럽에서 임상2상 진행중이며 비만치료제에 대해서도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연구중이다. 아모레퍼시픽, KT&G, 녹십자 등이 크리스탈지노믹스에 각각 2%씩 지분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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