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관 오픈..2708병상 '국내 최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4.30 08:31
글자크기

서관은 리모델링 통해 내년 암센터로 재탄생

3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서울아산병원 신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관개관을 계기로 내년까지 진료시스템 배치를 완전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30일 연면적 8만9535㎡(2만7132평), 772병상 규모의 신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관오픈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총 2708병상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최대규모다.



병원 측은 "1000병상 이상을 배치할 수 있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최적의 진료환경을 갖추기 위해 772병상만 배치했다"며 "6인실의 경우 통상 12평 정도가 일반적인 면적임에 반해 이번에 문을 연 신관은 16평으로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신관은 오는 5월 2일 정식 개관해 본격진료를 시작한다.

병원측에 따르면 신관은 기다림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진료과정을 가장 단순하고 편안하게 밟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료와 검사과정의 동선이 길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대형병원이 갖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첨단장비를 갖춘 종합건강진단센터도 자리잡고 있다. 건물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 자연친화형으로 지어졌으며, 자연채광을 최대한 확대한 설계와 완벽한 공조시설로 감염을 최소화했다.



신관 오픈으로 기존 동관과 서관 역시 전면 재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985병상 규모의 서관은 리모델링작업에 착수, 2009년 국내 최대규모 암센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병원 측은 "통합 암진료를 시행하기 위해 환자병상을 770병상으로 줄였다"며 "전문진료분야 4~5명으로 구성된 전문의들이 함께 진료하는 통합 암 진료체계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병원 측은 2년 전부터 통합진료체계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또, 다인실 입원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기준병실을 6인실에서 5인실로 개선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1203병상 규모의 동관은 협진이 필요한 진료분야가 주로 배치될 계획이다. 환자들의 동선을 최소화해 동관 안에서 모든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 우리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의 가장 큰 불편은 기다림이었다"며 "신관건립은 이같은 기다림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관 오픈..2708병상 '국내 최대'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