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 건립비용 문제로 수개월간 분양이 지연됐던 인천 청라지구가 최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 교육청간 1단계 학교건립 기본협약이 체결, 오는 5월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이들 3개 사업장의 총 공급 물량은 2416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된다. 블록별로는 A14블록과 A20블록이 각각 전용 60~85㎡ 이하 745가구와 620가구로 꾸며진다. A18블록은 전용 60㎡ 이하로 1051가구 규모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는 광명주택이 A15블록에서 264가구를, 인천도시개발공사가 A17블록에서 70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전용 60㎡ 이하를 짓는 A22블록(374가구)의 서해종합건설과 A24블록(1421가구)의 원건설도 각각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실시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A19블록에서 전용 85㎡ 초과 483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60~85 264가구를 짓는 A23블록(264가구)은 당초 시행·시공을 맡았던 우정건설이 부도를 내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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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가 돋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분양가 수준.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고 전용 85㎡ 이하 아파트를 짓는 나머지 블록들은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분양가격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학교건립 비용이 추가됐지만 분양가는 3.3㎡당 9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3.3㎡당 1200만원대 후반에서 1300만원대 후반 선인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그만큼 당첨자들에겐 상당한 '당첨 프리미엄'이 주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내 지역우선공급 비율을 30%로 제한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1순위 거주자에게도 공급 물량의 70%까지 배정돼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우선의 경우도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