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인사청문 대상이 개별 부처 장관이 아닌 국무위원이라는 점을 감안한 방안으로 통폐합 부처의 존폐 시비를 피하고 새 정부 출범 전 각료 임명을 완료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이 경우 현행 18부를 13부로 축소 개편하고 2개의 무임소 특임장관직을 신설해 15명의 장관을 둔다는 이 당선인측의 정부개편안대로 인사 청문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당선인측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국회 자체 자율권에 따라 (인사청문) 자료제출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통해 기간을 당기면 7일 내에도 (청문회가)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해 15일까지는 인선안이 발표되고 임명제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여야 합의를 위한 모든 노력은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일단 전화 접촉을 통해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변인은 "아직 두 분 사이에 통화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전화 통화를 하기로 약속이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직접 만나실 지 여부도 통화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