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을 비롯 전세계 72개 양산차 및 협력업체들이 28종의 신차 및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데뷔시켰다.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모터쇼라는 점에서 한해동안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최근 일본 및 유럽 메이커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미국 빅3의 대대적인 반격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북미 시장 공략 = 국내 업체들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대한 사전 점검에 나섰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모하비(수출명 보레고)
GM대우는 미국에서 시보레 아베오로 판매되는 '젠트라X', 그리고 최근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경차 3총사 '비트'·'그루브'·'트랙스'를 선보였다.
▲GM대우 젠트라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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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GM은 시보레, 허머, 캐딜락, 사브, 새턴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디자인과 기술,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총 8종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차량은 2009년형 시보레 '콜벳 ZR1'로, 62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슈퍼카다. 또 한국인 디자이너 강민영씨가 디자인에 참여한 '허머 HX 컨셉트카'도 눈여겨볼 만한 차량이다.
▲허머 HX 컨셉트카
포드는 '프리스타' 대체 모델인 6~7인승 중형 SUV '플렉스', 3~6인승 대형 픽업 트럭 'F150', 오는 2009년께 출시가 예상되는 포드의 북미시장 첫 소형차인 소형 컨셉트카 등을 출품했다.
크라이슬러는 '에코보이저', '지프 레니게이드', '닷지 제오' 등 최첨단 컨셉트카 3종을 내놨다. '에코보이저'는 수소연료 전지를 탑재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 한번 충전에 483㎞ 이상을 달려도 공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
▲크라이슬러 에코보이저
◇유럽 및 일본, 한판 붙어볼까 = 유럽 및 일본 브랜드들도 맞불을 놓고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젼 GLK 프리사이드
BMW는 세계 최초로 'X6'와 '1시리즈 컨버터블' 모델을 내놨다. X6은 X5 모델의 4도어 쿠페 버전이다. 또 북미시장에 처음으로 BMW 어드밴스드 디젤 엔진이 탑재된 X5 3.0sd와 335d를 공개했다. BMW 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는 미국 시장에 최초로 MINI 클럽맨을 소개했다.
▲BMW X6
▲랜드로버 LRX 컨셉트카
혼다는 8인승 SUV인 '파일럿 컨셉트카'를, 닛산은 전륜구동 4도어 미니밴인 컨셉트카 '포럼'을 전시했다. 마쓰다의 경우엔 마쯔다 특유의 로터리 엔진을 장착한 컨셉트카 '푸라이'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