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Q 실적은 부진해도…"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1.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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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원 하회 전망…올해 최대생산 예상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는 신우리사주(ESOP) 비용 발생, 광양 고로 보수에 따른 생산차질, 스테인레스(STS)부문 적자지속 등이 꼽혔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POSCO (375,000원 ▼500 -0.13%)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조2000억원~5조30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8800억원~1조원 정도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POSCO는 영업이익 1조원 하회설에 이어 9000억원 대를 밑돌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등 시장 추정치가 하향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1조625억원이었지만 계속 하향하는 추세"라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292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8800억원~9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신우리사주 출자 비용이 600억원, 개보수 따른 생산차질이 20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 "4Q 실적은 부진해도…"


하나대투증권도 "STS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신우리사주 관련 비용이 62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광양 3고로 보수에 따른 생산차질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3분기 3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STS 부문은 LME 니켈가격 약세 지속으로 시장기대보다 부진한 5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성장모멘텀이 강화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사상 최대 생산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수출억제정책 강화와 내수 호조에 따라 중국산 철강수입이 둔화되면서 열연강판과 후판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올해는 고로보수계획이 없다는 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4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설 연휴 전후로 내수가격 인상 발표가 기대되는 등 1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햇다.



한화증권은 "이미 3분기 IR에서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시됐었다"면서 "최근 업황 호전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4분기에는 보다 공격적인 전망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발표 시즌을 계기로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OSCO는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2007년 4분기 실적발표를 한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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