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디젤차하면 SUV나 상용차를 떠올리거나 시끄럽고 시커먼 먼지를 뿜어내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디젤 승용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한층 발전된 디젤 엔진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한해 수입 디젤승용차는 총 8744대가 판매됐다. 그 중 푸조의 307SW HDi와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가 각각 1000대 정도씩을 판매하는 등 국내 디젤승용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3위권부터는 700대 이하의 판매 수준으로 이들 차와 디젤승용차 판매부문에서 경쟁이 안 되고 있다.
실제로 디젤승용차인 파사트 2.0 TDI 오너인 김모(35, 남) 씨는 “가득 주유하면 1000km까지는 끄떡없이 달리는 파사트 TDI의 연비가 정말 놀랍다”며 “디젤승용차 운전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2007년 수입 디젤차 판매 1위 307SW H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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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푸조 307SW HDi는 스타일과 파워, 실용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디젤차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3000만원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푸조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쓰임새 많은 공간 활용, 공인연비 14.4km/l의 뛰어난 경제성과 최고출력 138마력의 파워풀한 힘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윈드스크린에서부터 루프로 이어지는 면적 1.4m2의 대형 파노라믹 ‘문라이트 글라스 루프(Moonlight Glass Roof)’는 푸조 307SW HDi 만의 감성적인 매력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07SW HDi의 선전에 힘입어 푸조는 2007년 총 271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81.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 이후 해마다 6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며 “2008년 올 한해 연 4500대 판매를 목표로 HDi 디젤 모델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디젤 브랜드 리더로서 푸조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조의 디젤승용차 라인은 ▲307 HDi ▲307SW HDi ▲407 2.0 HDi ▲407 2.7 HDi ▲407SW 2.0 HDi ▲607 2.7 HDi ▲znvp 407 HDi 등이 있다.
◆‘에너지위너상’에 빛나는 파사트 2.0 TDI
파사트 2.0 TDI는 140마력의 고성능 디젤 세단으로 디젤 자동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을 완전히 극복했으며 공인연비가 13.7km/l로 2007년 7월 소비자 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제11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고효율 자동차 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할 만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유로 4’ 기준을 만족시키며 디젤 엔진에 대한 선입견의 근원이었던 입자성 물질의 배출을 거의 완벽하게 방지하는 디젤 미립자 필터를 장착해 가장 친환경적인 디젤 엔진 모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골프 2.0 TDI ▲골프 GT 스포트 TDI ▲제타 2.0 TDI ▲파사트 2.0 TDI ▲파사트 2.0 TDI 스포츠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 스포츠 ▲페이톤 3.0 TDI ▲투아렉 3.0 TDI 등의 디젤승용 라인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