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0일(11:1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올해는 어느 해보다 글로벌 증시가 뜨겁게 시작됐다. 그러나 연말 들어 또 다시 서브프라임의 유령이 배회하며 시장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
시장의 펀더멘털 운운은 사실 한 개인에게 종합건강진단서처럼 다각도의 개념이지만 일단 무엇이 더 중점적인 관심 포인트인가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금융유동성 조건을 본다면 지난 8월 BNP파리바의 충격적인 펀드 환매 제한조치 이후 위기감의 극대화 과정을 겪은 후 미 FRB가 수 년만에 인플레이션 제어 우선 정책에서 선회해서 금리인하로 신용경색 우선 해소로 돌아서는 국면으로 들어서며 다시 신 금융유동성 우호국면으로 진입을 새롭게 여는 계기 또한 되었다.
그러한 유동성 호조정책은 부작용 또한 낳게 됐는데 달러화의 극적인 약세 트렌드를 공공연한 것으로 만들었고 상품가격이 치솟는 새로운 신 인플레이션 시대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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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계적 불안정과 불균형은 이제 연말을 기점으로 새로운 실험대에 오르고 있다.
과연 앞으로 시대는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의 함정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불안정을 거친 후 본격하락세에 접어들것인가? 아님 FRB의 적극적인 조치가 시간을 두고 시장을 치료할 것인가?
이는 펀더멘털인이냐 아니면 FRB의 유동성정책기조 중 어느 것이 더 시장에 지배적인 권력을 지니고 있는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이기도하다.
다음주 미 FOMC는 이러한 금융시장의 지배권력에 대한 새로운 물음이기도 하다. 펀더멘털일까 아님 유동성을 쥐고 있는 금융정책의 힘일까?
오는 11일 올해 마지막 미 FOMC를 일주일을 앞둔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횡보속에서 그러나..
'돈돈돈 돈이 있음 음악은 언제나 존재한다'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유동성과 주식시세의 하모니를 밝힘으로써
유동성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을 새롭게 해석했던 위대한 개인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지혜를 잠시 빌려본다면 최근 펀더멘털 악화를 중심으로만 해석한 비관의 프레임에 빠져 나와 유동성이 미칠 글로벌 유동성호조의 낙관적 부분을 다시 깊이 있게 음미할 순간이 아닌듯싶다.
당신은 어떤 패러다임으로 해석하는가. 펀더멘털인가? 아니면 유동성인가?
며칠을 앞둔 연말장세에서 시장은 이미 당신에게 묻고 있다.
-1993년 엥도수에즈(현 깔리온은행) 딜링룸 입사
-1995~1999년 한국종합금융 원/달러 딜러
-2003~2004년 BGC 홍콩 FX swap 중개인
-현 국민은행 원/달러 Senior 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