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4분기 12억달러 추가 상각"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1.15 00:05
글자크기

모리나로 CFO "적자 전환 가능성 높다"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는 14일 12억달러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추가 상각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무엘 모리나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채담보부증권(CDO) 가격 하락을 반영해 모기지 관련 자산을 추가 상각할 방침"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3분기에 8억5000만달러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상각한 바 있다.

모리나로는 "지난 8월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노출 정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베어스턴스는 현재 약 8억8400만달러 가량의 CDO 를 보유하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에 집중 투자했던 2개 헤지펀드가 파산 위기에 처한 이후 심각한 위기를 겪어 왔다. 당시 이 헤지펀드는 수백억달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어스턴스의 상각 규모는 다른 투자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3분기에 24억달러의 모기지 자산을 상각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올해 4분기에 6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메릴린치도 4분기에 10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 상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