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이명박,횡령및 탈세로 또 검찰고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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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BBK주가조작 관련 이 후보를 증권거래법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11일에는 횡령 및 탈세 혐의로 추가 고발키로 했다.

이 후보 소유의 서초동 건물 관리회사 직원으로 이 후보 두 자녀의 이름이 등재된 것과 관련된 조치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자녀를 자신 소유 빌딩의 관리인으로 위장 취업시키고 수천만원을 횡령.탈세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유령취업 횡령 탈세사건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이 후보의 장녀는 미국에 있으면서 건물을 관리할 능력을 가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종률 의원은 BBK 사건과 도곡동땅을 둘러싼 의혹을 문제삼았다. BBK사건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온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검찰도 여러차례 확인한 바 있다"면서 이 후보의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다스 실소유주 문제와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 검찰이 대선후보 등록 전 수사결과를 발표할 만큼 사실 관계를 확보한 단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스 실수요 여부는 김경준씨의 진술을 꼭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다스 실소유 부분에 대해 검찰이 상당한 혐의를 확인하고 기소할 만큼 수사가 성숙돼 있다는 것을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강기정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인용, "이 후보가 자신의 건물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회사인 대명기업에 이 후보의 큰딸 이주연씨가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직원으로 등재돼 매달 12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막내아들 이시형씨도 2007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 곳 직원으로 매달 250만원을 받고 있지만 회사에 확인결과 '그런 사람은 모른다'고 하는 등 두 자녀 모두 실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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