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최고매출 불구 수익성 악화-신한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0.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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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30일 한미약품 (33,800원 ▲150 +0.45%)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공장증설,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3분기 전년보다 26.8% 증가한 1351억원의 매출을 다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93억원의 매출을 올려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등 주력 품목의 매출 증가도 양호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166억원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장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시범생산에 따른 비용 등으로 매출 원가율이 전년보다 2.6% 포인트 증가한 35.8%를 기록한데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배 연구원은 다만 한미약품이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북경한미가 꾸준히 성장해 위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북경한미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1억9000만위안을 기록, 한미약품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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