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OMC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0.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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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동결시도 추가 인하 가능성 열 것"

SK증권은 29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FOMC가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러한 가운데 주식시장의 추세는 복귀됐으며, 다만 펀더멘털 여건에 따라 속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락 SK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FOMC에서 점검할 포인트는 1)금리인하 여부 2)향후 정책전망(추가 인하여부) 3)인플레이션, 즉 유가 관련 코멘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벌써부터 25bp금리 인하가능성을 Fed 금리선물시장에서는 92%, 옵션시장에서는 69% 반영하고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10월 중순 이후 금융기관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도 함께 커진 것"이라며 "지난 주 미국 증시 급반등에는 이러한 금리인하 기대가 깔려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동결 시 실망 매물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견실한 고용지표를 감안하면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도 있으며, 미국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해야만 할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풀이했다.

다만 주택 부문와 일부 금융시장에서는 최악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으로 풀이했다. ABCP(자산유동화 CP) 시장 등 자금조달 시장의 경색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또한 주택경기 침체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는 데에도 추가 인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짜피 시장에서는 내년 초 까지 연방기금금리가 추가로 50bp내외 인하한 4.0%~4.25%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또 유가(원자재) 관련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연준이 인플레 압력 배경으로 지목한 핵심 이슈였으며 금리인상의 주요 배경 중 하나였기 때문.



최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증시에도 유가 상승은 큰 악재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미국 경기둔화로 인플레 압력도 둔화되면서 유가상승의 시장영향력 또한 상당히 퇴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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