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힘없는 반등, 후유증 지속"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0.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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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1900이 바닥이라고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면 오늘 강한 반등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아직까지는 어제 급락의 충격이 계속되며 우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10시 정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1911.30으로 전일대비 0.39%(7.49p)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출발과 함께 1936.92를 찍으며 1.74%(33.12p)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전형적인 낙폭과대 이후 상승갭(전일 종가보다 당일 시가가 크게 오르며 차트상에 공백이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어제 66p가 빠진 것에서 절반을 만회하는 비교적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갭의 강한 모습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시작 30여분 만에 상승폭을 줄이며 급속히 갭을 메꿔갔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오늘 힘찬 반등을 못하고 긴 음봉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힘이 없다는 것"이라며 "만약 이번주 내내 이렇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장대음봉이 나오며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900이 강하게 지지돼 준다면 상승세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1900이 1주일이상 2주 가까이 계속 지지된다면 에너지를 응축해 또다시 전고점 이상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이에따라 이번주 힘없는 등락이 반복되다가 하락폭을 더 키울 것인지 아니면 1900을 확실하게 다지며 다시 상승할 것인지 방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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