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정무위, 파행으로 시작 = 국회 정무위는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개의조차 못했다. 몸싸움에 막말 공방까지 신당과 한나라당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실제 노림수는 따로 있다. 이명박 후보 검증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 박계동, 김양수, 김정훈, 진수희, 차명진 의원등 한나라당내 대표적인 친이(親李) 의원들이 최전선에 배치돼 있는 것도 전술의 하나다.
◇'이명박' '정동영' 국감 = 정무위 외에 상임위의 국감 주제는 단연 대선후보들이었다. 신당은 작심한 듯 '이명박 국감'의 시작을 알렸다.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이명박 후보를 물고 늘어졌다.
대표적인 게 건교위. 신당은 건교위 소속 의원 공동명의로 '경부운하는 국가파산, 식수재앙, 국민고통 사업이다'는 제목의 공동 정책 자료집을 발간, 현실성과 경제성, 홍수피해와 식수오염 위험 등 11가지 문제점을 들어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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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감사에서도 이 후보의 건강 보험료 축소 납부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리며 쟁점화를 시도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 관련 논란이 예상됐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이 후보의 대북 공약을 주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도 반격을 시도했다. 박세환 한나라당 의원은 "정 후보의 처남이 코스닥 기업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공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