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디카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웬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사진들은 순식간에 하드디스크의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동시에 사진 관리도 하고, 디지털 액자 역할도 하는 디카는 없을까?
박상현씨 등이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과 산합협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인 '포토 다이어리'는 디카이면서 동시에 '사진 일기장'이다. 디카에 문자인식 패드가 달려있어 찍은 사진에 즉석에서 간단한 내용을 첨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릴적 그림일기를 쓰는 식으로 그날 그날의 추억을 디카에 쌓아나갈 수 있다. 집에 들어오면 인터넷과 연결해 사진과 일기를 바로바로 웹상에 올릴 수 있고, 대형 LCD 화면을 채택해 디지털 액자로 사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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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들과 협동프로젝트로 수행한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박상현씨의 포토 다이어리 외에도 삼성전자 (63,500원 ▲400 +0.63%) AV사업부의 산학협동 프로젝트인 '뮤직팔렛트'(홍석원 외)가 공개됐다.
SADI 제품디자인과는 지난 2005년 처음 만들어져 올해 첫 졸업생 11명을 배출했다. 그동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07에서 박상현씨가 '봉-봉 박서'라는 콘셉트 디자인상을 받는 등 7건의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원대영 삼성디자인학교 학장은 "SADI는 3년만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하게 발전해왔다"며 "1명이 1만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디자인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윤제 삼성 VD 디자인그룹 상무도 "작은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학생들의 열정에 탄복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분명히 전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